[오늘의 미증시] JUST HOLD ..

사실 개인적으로 오늘 장은 강보합을 예상했었습니다.어제 낙폭이 너무 과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현재는 제 예상이 틀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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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고 낙폭을 크게 확대했으나, 점점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은 또 -1%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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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먹으면 체하기 마련이죠. 그동안 누가 뺏어가는 것도 아닌데 혼자 다 먹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모양세던 나스닥의 조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나스닥이 2거래일 연속 하락도 어색한 일이 되었는데, 낙폭도 꽤 크죠.​어제의 하락에 비해 낙폭은 줄었으나, 어쨌든 하락을 기록했고 불안한 요소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바로 유가.​https://www.yna.co.kr/view/AKR20200905004400072

또 40달러선이 뚫렸습니다.유가가 이렇게 정신 못 차리는 것은 당연합니다.그간 중환자(실물경기)에게 인공호흡기(증시)를 달아서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인공호흡기가 고장(폭락 전조 및 어제의 폭락)이 났으니 중환자의 가족(유가)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죠. 마음은 불안하고 괜히 안 좋은 생각도 들고..​확실한 경기 반등 시그널이 나와야 시장이 단단한 지반에 굳게 서서 상승을 할텐데 잘 보이지 않네요.​다만 긍정적인 요소는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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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조정을 통해 그간 Extreme Greed에 육박했던 공포-탐욕 지수가 적당히 상승을 불러오는 수준인 60대까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그래서”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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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의 마지막에 언급했던 포트폴리오 조정했냐? 혹은 그래서 어떻게 해야되냐?라고 물어보실 수 있겠죠.​대답은​

입니다.​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하나는, 오늘까지 지켜본 결과 단순 조정이라고 판단했다는 점. (다음주 월요일에 대폭락 와서 벽 보고 울면서 반성하는 일이 오지 않길 간절히 바라봅니다)​왜냐하면 7월 말부터 8월까지 시장의 주인공이었던 애플(+0.07%)과 테슬라(+2.78%)가 어쨌든 상승마감했습니다. 늘상 얘기하지만 결국 경제는 심리입니다. 주인공들의 이번 주 엔딩이 해피하죠.​남들이 주식으로 얼마 벌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전혀 관심이 없다가도 관심이 생기죠. 더군다나 인터넷 곳곳에서 주식 시장이 활황이라고 합니다. 8시 뉴스에서도 못 버는 게 이상한 장이라고 합니다. 한달 전에 들어간 옆집 아저씨도 벌었다고 하고 일주일 전에 들어간 친구도 벌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인내심 좋은 당신이 참고 참다가 결국 들어간 게 이번주 월요일입니다.​그리고 화요일과 수요일 조금 재미보는듯 싶다가 어제 대폭락장을 보고 역시 주식은 하는 게 아니야 하면서 우울감에 빠지죠.​이게 이번주 나스닥, 특히 애플과 테슬라의 얘기입니다. 인내심 좋은 사람들의 자금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들어올 돈이 없었고 조정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것입니다. 유동성을 어떻게 확보하냐구요? 어제와 오늘 조정을 본 탁월한 사람들이 은행에 있던 예적금을 깨서 오늘이나 월요일 장을 보고 추가매수할 거거든요.​그렇게 한번 더 확보된 유동성에 연준의 기름이 부어진다면 다시 불타오르는 증시가 되겠죠.​​두번째 이유는,개인적인 얘기일 수 있겠지만, 제 포트폴리오가 꽤 보수적이기 때문입니다.저는 성장주와 가치주를 거의 반반으로 들고 있는데요 심지어 이 반반 비율도 코로나 사태 이후 조정한 것으로 그 이전에는 4 : 6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성장주도 애플과 MS 비중이 꽤 높죠. ​따라서 슬금슬금 다시 가치주가 주목받는 시장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 별로 조정할 게 없습니다.어제와 같이 증시 전 종목이 하락하는 폭락장이 더 나타나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결정을 했겠지만 오늘 장을 보니 그럴 필요는 없겠더군요.​그래서 그저, HOLD하기로 했습니다.보수적인 포트폴리오는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일확천금이 아닌 내가 주인으로 있는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투자자가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