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근황] 제가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

 요즘 제 삶의 소소한 재미는 아이돌 영상을 찾아보는 것BTS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와 In the Soop 빅히트 연습생들의 아일랜드 프로그램 ‘있지’의 Not Shy 댄스 영상, 재제 언니와 매주 목요일에 함께하는 문명특급 그리고 여름이니까 빼놓을 수 없는 청량돌 세븐틴 노래 듣기까지

문득 열심히 BTS 음악을 듣다 보면 주변에 아미가 없어서 좀 외롭다고 느껴져 뭔가 좋아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 싶지만 나는 왜 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이렇게 아이돌을 좋아하는지 문득 스스로 궁금해서 써보는 글이다.

첫째, 어린 나이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그들의 태도에서 자극을 받는다.대부분의 아이돌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이란 이름으로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야 한다.이미 춤, 노래가 완성형인 친구들도 더욱 완벽하기 위해 노력하고, 춤, 노래가 부족한 친구들은 또한 예능에서 드라마에서 활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대부분 이미 가진 것이 많은 친구들이지만 눈에 띄기 위해 표정 하나, 개인기 하나로 고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예를 들어 BTS 진이 춤과 노래는 조금 부족하지만 팬들을 위한 서비스 아재개그 등을 준비하는 철저한 모습 같은 부분…) 그리고 정말 완성형 친구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얘기밖에 없다.

어쩌면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꿈을 잃어버렸지만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갖고 온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좋을 것이다.

둘째, 대중성을 갖춘 모든 예술의 집합체로서 항상 감탄하거나 감탄하게 만든다.JOBS 건축가편에 따르면 건축가는 예술가이자 엔지니어이며 철학자라고 칭한다.그 많은 요소들이 잘 어우러졌을 때 건축에서부터 한 폭의 그림, 한 곡의 음악 이상의 감동을 느낀다.좀 엉뚱할지 모르지만 아이돌 무대에서도 그런 예술의 총집합체라는 느낌을 받는다.노래, 춤, 시적인 가사는 물론 노래에 어울리는 의상, 뮤비 컨셉, 스토리 등 전체적으로 연결된 디테일을 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아이돌마다 갖춘 세계관도 재미있고, 그리고 최근 들어 가장 신기한 것은 이 예술이 그 어떤 예술보다 대중성 즉, 매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한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이 예술의 힘은 항상 무시무시함을 느낀다.

셋째, 이상하게도 그들이 가진 에너지가 있고 그 에너지에서 힘을 얻는다.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인것같은데…왠지 책도 영화도 드라마는 재미있어! 감동적이다! 로 끝나면 아이돌 무대는 3분짜리 영상을 보고 힘이 난다고 해야 되나?이것은 스토리를 보고 감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좋아하는 누군가를 봤을 때 느끼는 감정에서 얻는 힘일까?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런 감정이 신기하다.

깊이 파고드는 실력은 없지만 이 세 가지 이유가 아마도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인 것 같다.

초등학교 때는 어린 신화 창조에서 시작해 중학교 때는 버즈록인으로 부산콘서트에 갔고, 고교 때는 2PM핫티스트로서 재범 탈퇴의 날을 밤새워 멍하니 보내곤 했다.이제 BTS의 아미로 여생을 마치기를 기대한다.

다행히 철없이 입덕 열정이 남아 있어 좋았다.그리고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도 사회적 시선이 너무 긍정적이고 또 좋았다고 생각한다.빨리 글을 끝내고 인더숲 2편을 보러 가자.

2탄에서는 아미로서 BTS가 좋은 이유에 대해서 써봅시다.

#요즘 읽는 BTS 아미 인터뷰집